한 상급종합병원 암병원의 처방감사 질향상 활동

류성길^o, 나양숙, 김재연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배경 및 목적]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약국에서는 외래 주사 항암제 및 위해약품과 면역글로불린을 무균적으로 혼합조제 한다. 각 조제 전에는 항암제와 함께 처방된 모든 처방에 대해서 검토 및 확인을 하며, 적절성에 대해서 각 처방과와 상의한 후에 조제 단계를 진행한다. 따라서 적절한 처방 감사가 이뤄지는지를 판단할 근거와 업무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 활용할 지표가 필요했다.

[방법]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약국에서 수행된 처방감사내역은 본원의 의료정보시스템(AMIS)에 전산적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의 내역을 대상으로 하였다. 처방감사결과는 승인과 중재 또는 확인의 두 가지로 나누었고, 처방자체만으로 감사를 완료한 경우를 승인이라고 했고, 처방에 대해서 진료과에 문의를 한 이후에 처방이 변경된 경우는 중재, 변경이 없는 경우는 확인으로 정의하였다. 중재와 확인의 내역은 재검토를 시행하였고,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총 367,326건에 대해서 처방감사를 시행했고, 중재는 798건, 확인은 448건이었다. 항암제는 총 185,480건에 대해서 중재율은 약 0.5%였고, 항암제이외의 처방은 211,846건으로 중재율은 약 0.1%였으며, 처방이 변경된 비율은 각각 61%, 77%였다. 처방의 94%는 종양내과에서 발생하였고, 혈액내과 3%, 소아혈액종양과 2%의 순 이었다. 중재 또는 확인은 주로 용량(46%), 투여스케줄(22%), 약품 비교 및 대체(11%), 혼합 및 조제(5%) 등과 관련하여 시행하였고, 가장 많은 중재 및 확인이 이뤄진 감사항목인 용량은 혈액수치, 신기능 또는 간기능을 고려한 환자의 상태(46%), 의무기록 확인(64%), 기준용량 이나 계산용량(17%)의 적절성여부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특히 환자의 상태에 대한 약사의 중재 시 처방변경율은 38%로 평균보다 낮았으며, 신기능(61%), 혈액수치(27%), 간기능(26%)별 로 차이가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신기능, 간기능과 혈액수치에 따른 기능 평가지표를 재검토 하여 업무에 적용하였다.

[결론]

 약사의 처방감사에는 임상에서 적용되는 각종 가이드라인과 지침을 반영한 감사 지침이 필요하며, 이를 숙지하여 업무가 수행되어야 하며, 감사결과에 대한 평가도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중재에 근거한 처방 변경율과 같은 지표를 이용하여 약사의 처방감사의 적절성을 평가할 수 있으며, 업무의 질 향상을 위한 개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주제어]

처방감사, 질향상, 질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