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2022 춘계] 간이식 환자에서 Paxlovid® (nirmatrelvir/ritonavir)와 tacrolimus의 약물상호작용 사례 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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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환자에서 Paxlovid® (nirmatrelvir/ritonavir)와 tacrolimus의 약물상호작용 사례 보고
이혜주o, 최승연, 한혜원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배경 및 목적] Paxlovid® (nirmatrelvir/ritonavir)는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경구용 치료제로, 2021년 12월 27일에 긴급사용승인 되어 2022년 5월 현재까지 경구용 치료제 중 우선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그러나 심각한 약물상호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DUR)를 통해 Paxlovid® 병용금기의약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Paxlovid® 성분 중 하나인 ritonavir의 강력한 CYP3A4 억제 기전에 의해 다양한 약물과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처방 및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방법] 대상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결과] 이전 외래에서 tacrolimus 혈청 농도가 7.0 ng/mL로 측정되었던 분이나 응급실 방문 당시 채혈한 tacrolimus 혈청 농도가 117.2 ng/mL로 측정되었으며 크레아티닌은 2.09 mg/dL, ALT는 53 IU/L로 상승되어 있었고 백혈구는 1.7x103 /μL로 감소되어 있었다. 3일간 지속적으로 수액을 주입한 후 tacrolimus 혈청 농도는 26.2 ng/mL, 크레아티닌은 1.05 mg/dL로 감소하였으며 구토와 복통 및 두통 등의 증상은 호전되었다.
[결론] tacrolimus를 복용하는 장기이식환자가 Paxlovid®를 복용할 경우 ritonavir가 CYP3A4를 억제하는 기전에 의해 tacrolimus의 혈청 농도가 크게 상승하여 tacrolimus의 심각한 이상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tacrolimus 혈청 농도를 세심하게 모니터링 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에만 Paxlovid®를 처방해야 하며 혈청 농도 모니터링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다른 COVID-19 치료제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주제어] Paxlovid®, nirmatrelvir/ritonavir, tacrolimus, 약물상호작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