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riconazole과 rifabutin 병용 투여 시 voriconazole 용량에 대한 사례 보고

김규리^o, 김승란, 김희세, 김재연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배경 및 목적]

 Rifampin과 voriconazole은 병용투여 금기로 되어 있어 CYP induction의 효능이 40% 정도 작은 rifabutin이 대체 약물로 추천되고 있으나, rifabutin과의 병용투여에 필요한 voriconazole의 용량 증량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rifabutin과 병용투여 시 voriconazole 치료역(유효혈중농도 1 ~ 1.5 mg/L) 도달을 위한 voriconazole의 용량 조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10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voriconazole과 rifabutin을 병용투여 받은 환자 중 voriconazole 병용금기 약물 투약력 또는 간 질환 병력이 있거나, rifabutin과의 병용기간이 7일 이하, rifampin 투여 중단 14일 이상 경과 후에 voriconazole의 혈중농도가 없는 환자를 제외하였다. 위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환자의 임상자료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사례의 N 수 부족으로 통계적 분석이 불가능하여 사례 보고방식을 이용하였다.

[결과]

[사례 A]: 결핵 병력의 73세 남자환자로 rifampin 600mg qd 투여 중 Aspergillosis 진단되어 IV voriconazole 6mg/kg q12hr loading, 4mg/kg q12hr 투여하였다. Rifabutin 300mg qd로 변경 6일째 voriconazole trough 농도 0.33 mg/L, voriconazole 5mg/kg q12hr 증량하자 2.73 mg/L로 나타났다.
[사례 B]: 71세 남성 결핵 환자로, rifampin 450mg qd 투여하던 중 Aspergillosis 진단되어 IV voriconazole 6mg/kg q12hr loading, 200mg bid와 rifabutin 300mg qd 투여 시작하였다. 투여 5일 후 voriconazole trough 농도 <0.09 mg/L 였으나, 300mg bid로 증량하자 2.57 mg/L로 나타났다.
[사례 C]: Aspergillosis, 결핵 진단 받은 27세 남자환자로, IV voriconazole 6mg/kg q12hr loading, 200mg bid 투여하였으며, 18일 후 rifabutin 300mg qd 투여 시작하였다. Voriconazole 용량 200mg bid로 유지하며 rifabutin과 병용투여 13일 째 voriconazole trough 농도 0.24mg/L, 18일, 21일째 모두 <0.09 mg/L로 나타났다.

[결론]

 Voriconazole의 표준치료용량으로 IV 4mg/kg q12hr 또는 PO 200mg bid 가 권고되고 있다. 사례 A, B는 각각 표준치료 용량에서 5mg/kg q12h, 300mg bid로 증량하여 유효혈중 농도에 도달한 반면, 표준치료용량을 유지한 사례 C에서는 유효혈중농도에 미치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주제어]

Voriconazole, Rifabutin, Therapeutic drug monitoring (T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