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이 지난 1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초의학 부문과 임상의학 부문 각 1명, 젊은 의학자 부문 2명 등 4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기초의학 부문에는 세포 내 '핵 수용체'의 존재를 밝혀내며 전 세계 의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로널드 에반스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가 선정됐으며, 임상의학 부문에는 관상동맥 분야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며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을 개척한 구본권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정몽준 이사장 / 아산사회복지재단
수상자들께서 그동안 연구와 진료에 전념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류의 질병 치료에 기여한다는 열정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상자들께서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하시는데 오늘의 아산의학상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상자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퇴행성 관절 질환의 기전을 규명해 골관절염 진행을 억제하고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을 개발한 김진홍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간·담도·췌장암·신경내분비종양의 신약 연구 및 임상 적용에 이바지한 유창훈 울산대 의대 내과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아산의학상은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연구의 일관성과 독창성, 해당 연구의 국내외 영향력, 의학 발전 기여도, 후진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AMC News 2021. 0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