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새터민 모자 간이식 수술비 및 치료비를 지원했다.

지난 2006년 한국으로 남편, 아들과 건너온 새터민 이 모(가명, 43세)씨.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할 새 삶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었던 것도 잠시였다.

이 씨는 2011년 청천벽력 같은 '간경화'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갈수록 상태가 악화돼 간이식 수술 밖에 방법이 없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들로부터 간이식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당장 수술비 마련이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 씨의 이런 딱한 사연을 남북하나재단을 통해 전해들은 사회복지팀은 저소득층 진료비지원을 통해 의료비 1,000만 원을 지원했다.

간이식ㆍ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팀이 집도로 1월 9일 이뤄진 간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건강을 회복한 이 씨는 아들과 함께 1월 23일 새터민 지원 정부 임대 아파트로 돌아갔다.

이 씨와 아들은 "서울아산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결과가 없었을 것이다. 열심히 사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살겠다."라며 병원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사회복지팀은 1995년부터 2013년까지 경제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환자 진료비로 총 2만 7,320명에게 221억 4,670여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