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안내
신생아 중환자실로 입원한 아기들은 다음과 같은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일반 혈액검사
검사항목
대부분의 입원 신생아에서 혈액형, 철분, 백혈구 수, 적혈구 수, 혈당, 지질, 전해질, 간 기능, 신장 기능, 염증 수치 (CRP), 미생물 검사 등을 실시 하며 검사 후 이상 증상이 있을 시 추후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요 시 혈액응고 검사, 면역학적 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합니다. 산전 이상 소견에 대한 영상 검사를 위하여 입원하는 경우는 혈액검사 없이 관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광범위 선천성 대사이상 선별검사
선천성 대사이상 증후군이란 인체의 특정효소가 선천적으로 작용할 수 없는 경우로 이상이 있는 효소에 의해 대사 되어야 할 물질이 그대로 신체에 축적되고, 축적된 독성에 의하여 인체의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선천적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대사장애로 인한 질환으로 조기에 치료를 놓쳤을 경우 심한 지능 및 발달장애, 뇌장애, 간 및 신장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모든 신생아에 대하여 대사 이상 증후군에 대한 스크리닝 검사가 추천됩니다.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에도 선천성 대사이상 증후군에 대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대개의 경우 출생 48시간이 지나고 1주일 안에 채혈을 합니다. 다만 미숙아나 고위험 신생아와 같이 영양 공급이 불가피하게 늦어지고 입원이 길어지는 경우 대개 생후 5일 이후에 검사를 시행합니다. 본원에서는 국가 무료 검사 항목 이외에도 최신 개발되어 50여 종의 대사 이상 질환을 한번에 선별 검사할 수 있는 Tandem MASS Spectrometry(MS/MS)라는 기법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숙아의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 이상의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출생 1개월 이내에 재검을 시행하여 일차 검사에서 놓칠 수 있는 이상 소견을 발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검사결과는 채혈 후 10~12일이 소요됩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퇴원하는 아기는 외래 방문 시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신생아 황달검사
신생아 황달은 신생아기에 혈중 빌리루빈의 증가로 황달을 나타내는 질환을 총칭하며, 생후 첫 주 내 만삭아의 약 60%, 미숙아의 약 80%에서 관찰됩니다.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좋아 지지만 심한 황달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신생아 황달 검사는 발바닥이나 정맥에서 혈액을 뽑아서 검사합니다. 기구를 가지고 피부에서 측정하여 어느 정도 추정하기로 하지만 혈액 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혈액검사를 해야 합니다. 치료의 결정은 황달 수치를 출생 후 시간에 따라 평가하고 이와 함께 신생아의 재태연령, 기저질환 여부,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하게 됩니다.
심장초음파 검사
심장의 내부구조와 움직임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검사방법으로서 심장에 자세한 구조뿐만 아니라 기능까지도 확인 할 수 있으므로 많은 경우 침습적 진단방법인 심도자 검사를 대신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검사 입니다. 산전 초음파 검사상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나 아기의 심음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선천성 심질환이나 심장이상을 조기 발견하여 아기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합니다. 선천성 심질환의 종류는 다양하고 질환에 따른 예후도 다양하므로 반드시 소아 심장 전문의와 상의하여 앞으로의 치료방침을 세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뇌초음파 검사
미숙아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합병증이 두개내 출혈, 뇌실 확장 등 뇌의 이상 여부를 조기 발견, 진단하기 위하여 뇌 초음파 검사를 실시합니다. 침상에서 시행하며 방사선 노출이 없으므로 비교적 안전한 검사 방법입니다. 검사 대상 및 횟수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서 다릅니다. 대개 재태기간 33주 미만의 미숙아 또는 출생 체중 1,500g 미만의 저체중아를 대상으로 하며 첫 번째 검사는 생후 1주일 이내에 시행하고 정상이면서 환자가 안정적인 경우 생후 3주 이후 또는 퇴원 전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 상 중증 뇌출혈이나 뇌실 확장 등 비정상 소견이 발견되거나 임상적인 상태에 따라 주치의 소견으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첫 초음파 검사 후 1주 간격으로 또는 더 자주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CT & MRI
CT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은 X선 발생장치가 있는 원형의 큰 기계에 들어가서 촬영하며 단순 X선 촬영과 달리 인체를 가로로 자른 횡단면 상을 획득합니다. CT는 단순 X선 촬영에 비해 구조물이 겹쳐지는 것이 적어 구조물 및 병변을 좀더 명확히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대부분의 장기 및 질환에서 병변이 의심되고 정밀검사를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기본이 되는 검사법입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는 폐병변이나 심장기형이 있는 경우 시행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단순 촬영에 비하여 방사선 노출량이 많은 것이 단점이지만 본원에서는 최신 기기를 사용하여 방사선 노출량을 최소화 하는 소아용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MRI 검사는 자기장을 발생하는 커다란 자석통 속에 들어간 후 고주파를 발생시켜 신체부위에 있는 수소원자핵을 공명시켜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측정하여 컴퓨터를 통해 재구성하여, 영상화하는 기술로 MRI 검사는 인체에 장해가 전혀 없으며 특정 조영제를 사용하여 장기의 형태와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최적의 검사입니다. MRI는 CT에 비하여 연조직의 표현력 및 대조도가 높아 근육, 인대, 뇌실질 병변 등의 진단에 있어서 기본이 됩니다. 다만 CT에 비하여 촬영 시간이 길어서 장기간의 진정과 마취가 필요한 단점이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퇴원을 앞둔 안정적인 상태의 아기에서는 진정 없이 수유 후 재워서 뇌 MRI를 촬영하는 “Feed & Sleep” 영상 검사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검사 방법 모두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신생아 중환자의 경우는 이송 및 진정 등의 문제로 인하여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준비 및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검사 전 동의서 획득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영상은 즉시 얻어지지만 공식 판독결과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의하여 이루어 집니다. 결과는 주치의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